12월 10일 환경비상시국회의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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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12-13 조회수 3
























































작성자조현주작성일2004-12-13조회수1589
제 목12월 10일 환경비상시국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10일, 종로2가 YMCA 에서 환경비상시국회의 전국대표자회의가 열렸습니다.
""환경이 문제인가, 환경운동가들이 문제인가"" 등의 내부비판에서부터 거대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이 제기되면서 시작된 환경비상시국회의는 시간의 지남과 함께 보다 다양하고 열의있는 논의가 덧붙여지고 있습니다.
이 날 회의는 비상시국회의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열린 대표자회의였습니다.
제주도, 광주, 충남, 수도권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표들이 모인만큼 활동경과보고를 비롯해서 평가, 지역별 상황을 공유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의 비상시국회에 대해 대체적으로
첫째, 노무현정부가 들어선 이래 반환경정책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점
둘째, 정부내 통합적인 환경정책 집행기구 및 통로의 부재에 대한 문제제기
세째, 전국단위의 환경운동가들이 결집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하나, 운동가, 중앙 등 상층부 중심의 결의
둘, 보다 많은 회원및 지방단위와 함께 비상시국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데 실패
셋, 보다 치밀하게 세부계획을 준비하지 못한 점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비상시국회의의 활동에 대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큰 틀에서 이번의 비상시국회의는 정부에 대해서는'지속가능한 발전'을 전제로 하는 정책수립을 촉구하는 계기로 삼고, 내부적으로는 환경운동가들의 자성과 새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에 동의하고 또한 그 힘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환경비상시국회의는 이제 대정부전, 시민홍보전, 활동가들의 결전의지 다짐 등 각 분야별로 집중하고 확산될 예정입니다.
12월, 겸손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에 회원들께서도 환경비상시국회의의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플래쉬몹 형태로 '자연아 미안해'를 주제로
시민들의 잠자는 환경의식 깨우기 및 동참하기 행사와 크리스마스를 '그린스마스'로 보내자는 홍보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1월에는 2005년을 환경원년으로 시작하는 '녹색전사단'이 파괴되고 일그러진 생명파괴 현장을 전국적으로 순례할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지역을 선정하느라 우리의 한강하구나 고봉산 등은 순례일정에서 빠졌지만 모두가 마음으로 동참,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과천청사 앞에서 계속되고 있는 농성에는 우리 사무국이 임승택차장을 중심으로 목요일(12월 16일) 당번을 서고 이후로도 활동이 이어집니다.
평소에도 '지역의 많은 환경현안에 매몰돤 나'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국에서 활동하시는 환경활동가들을 만나면 보다 깊이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정말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활동하시는 분들의 현장고백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길이 되고 힘이 됩니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는 푸른색이다.
어떤 먼지도 그것의 색깔을 바꾸지 못한다.
기형도
방법이 변한다 해도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의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환경비상시국회의,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푸른색찾기입니다.
함께 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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