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나무권리선언 고양시, 도심녹지 훼손 심각”

관리자
발행일 2021-09-01 조회수 13


고양 환경연 녹지 조사결과 발표. 안산공원, 산황산 등 훼손 비판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8개 단체가 1일 시청 앞에서 '탄소중립 역행 공사 및 도심녹지 훼손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8개 단체가 1일 시청 앞에서 '탄소중립 역행 공사 및 도심녹지 훼손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양신문] 탄소중립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가 정작 도심녹지 훼손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8개 단체는 1일 시청 앞에서 민선 7기 고양시 녹지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지난달 자체적으로 진행한 고양시 도심녹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시 도심녹지 훼손사례 발표 및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앞서 고양환경운동연합은 8월 3일, 12일 2회에 걸쳐 수목 전문가, 훼손산림 전문가, 산림청, 산림과학원과 함께 고양시 도심 녹지를 조사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호수공원의 나무들은 시의 방치 속에 죽어가고 있고 백석동 안산공원의 경우 보건소 공사를 이유로 나무들이 파헤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산황산 그린벨트 지역 또한 골프장, 도로예정 등을 이유로 훼손을 방치하고 있으며 주엽역 광장은 나무그늘 없는 광장으로 리모델링 될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도심녹지 조사결과 고양시 녹지·기후정책은 싹쓸이벌목, 신도시로 인한 그린벨트 파괴 등 중앙정부 정책에 예속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치적과시형 공사, 보여주기식 나무심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자연숲과 수목관리에 치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들은 도심녹지 보호를 위해 ▲백석동 안산공원 녹지 복원 ▲호수공원과 문화광장 나무들의 근원치료 ▲호수공원-문화광장-정발산 공원간 육교 공사 중지 ▲자연 숲 싹쓸이 벌목 중단 ▲산황산 그린벨트 내 계획된 골프장 및 도로계획 취소 ▲경기도보호수1호 느티나무 보호 부지 확보 등의 대책을 고양시에 촉구했다.
2021.09.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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