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한강유역환경청은 고양시민의 생명을 위협하지 말라

관리자
발행일 2018-04-30 조회수 9



한강유역환경청은 고양정수장과 일산정수장이 골프장증설 예정지에 근접해있다는 사실을 고의로 은폐한 채 환경영향평가서가 작성된 사실을 2015년 8월에 이미 인지하였다. 고양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100만 고양시민의 식수를 위협하는 산황동골프장증설환경영향평가서는 당시에 반려되었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한강유역환경청은 ‘정수장의 비산농약 위협을 지적’하며 사업자에게 ‘보완’을 명령했을 뿐이다. 국내에서 가장 농약을 많이 살포하는 골프장으로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는 스프링힐스CC 사업자가 증설 9홀에는 농약 대신 친환경식물강화제를 사용하겠다는 대안을 제출하였을 때 이를 받아들였다.


우리 고양시민들은 사업자와 결탁하여 지속가능성 없는 대안을 작성 제출한 고양시 환경보호과를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받아들인 한강유역환경청을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시민 살해 계획의 공동정범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위협 속에서 고양시민들은 고양시와 공동으로 환경영향평가서를 검증하기로 최성 시장과 약속하였다. 그러나 한강유역환경청은 사업자의 요구와 자신들의 보신을 이유로 반드시 사업자와 협의하여 검증할 것을 범대위에게 강권했다.


졸속 조사를 원하는 사업자로 인해 정상적인 검증이 불가능한 현실이었다. “올바른 검증이 우선순위이다. 고양시장과 범대위가 약속한대로 공동검증을 시행하게 해달라.”는 범대위의 읍소에도 아랑곳없이 짧은 기한을 정해 토끼몰이하듯 시민들을 압박했다.


근래 환경부장관은 현장을 무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거짓으로 간주해 반려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했으나, 한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는 현장에 가보지 않고 문헌만으로도 평가서 작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금까지 100만 시민의 생명보다 자신들의 보신에 급급했다. 우리 고양시민들은 이를 해소해야 할 환경 적폐로 규정한다.


인가 담장을 부수고 들어오는 골프장 펜스로 인해 생존권에 위협을 받는 다수 산황동 주민과 교육이 불가능하게 될 유치원보다 사업자의 이해를 중시하는 한강유역환경청의 반시민적 행위를 새로운 대한민국 시민들 앞에 고발한다.


고양시의 어린이로부터 노인까지 농약에 오염된 수돗물과 공기를 마셔도 좋은 사람은 없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고양시민들의 생명을 살인골프장의 위협 속으로 밀어 넣지 말라!


한강유역환경청은 100만 고양시민들 앞에 백배사죄하고 산황동골프장증설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라!


한강유역환경청은 대한민국 그 어느 곳에서도 전례가 없는 정수장 294미터 앞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서를 당장 반려하라!


2018년 4월 30일


고양시산황동골프장증설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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